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과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반더레이 실바(브라질) 등 전 프라이드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세금을 체납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8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 인터넷판은 도쿄세국의 세무조사 결과 종합격투기 구(舊) 프라이드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우승 상금 및 TV 출연료 등에 대한 소비세 신고를 누락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크로캅과 실바, 노게이라, 마크 헌트 등 프라이드에서 굵직굵직한 활약을 펼쳤던 챔피언 출신 5명은 2006년까지 3년간 총 2천만엔 이상의 소비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일본 내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며, 이는 대회 주최자가 원천징수를 통해 납세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세의 경우, 획득 상금 등 수입이 연 1천만엔 이상이면 해당자는 매출을 얻은 사업자로서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일본의 소비세 납부 기준액은 2004년 매출액 3천만엔에서 1천만엔으로 하향조정됐다. 때문에 많은 외국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들이 추가로 세금 납부 대상에 포함됐고, 프라이드 챔피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에 도쿄세국에게 지적당한 선수들의 대리인은 "제도를 몰랐다"고 관계당국에 해명하며 "검토 후 납부에 응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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