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보맨'이 드라마 속의 인기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사와 검사, 방송가 사람 등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 가운데 최근에는 홍보직이 드라마 속 인기 직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와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행복합니다' KBS '미우나 고우나' 등은 홍보맨들이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다.
SBS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의 남자 주인공 박하진(도이성 분)의 일터도 공사 홍보실이다. 하진은 홍보실 직원답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홍보 컨셉트를 세우는 등 홍보직의 매력을 십분 보여주고 있다.
'조강지처 클럽'에서 홍보팀은 유하나-이준혁 커플의 사랑이 시작된 곳. 극중 군수(노주현 분)의 딸 최현실(유하나 분)과 한선수(이준혁 분)는 여행사 홍보팀에서 처음 만났다.
이 드라마의 홍보팀에는 홍보와 잘 어울리는 이름 홍보해(유희정 분)와 광고주를 연상시키는 강고주(토모 분) 등이 출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BS '행복합니다'에서 극중 김효진 역시 회사의 홍보팀으로 일하고 있으며, KBS의 '미우나 고우나'의 주인공인 한지혜와 김지석도 극중 홍보팀 직원으로 출연한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실제 홍보맨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에는 주인공 김동완과 황정음의 결혼장면을 위해 SBS 홍보부의 이일환 씨가 직접 두 주인공의 결혼식 준비를 하고 결혼식 사회까지 보며 활약을 펼쳤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MBC 홍보팀의 남궁성우 씨가 엑스트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강지처 클럽'의 책임프로듀서인 SBS 드라마국의 고흥식CP는 "예전에는 기능과 기술이 중요시 되었다면 21세기는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홍보도 중요한 일이므로 이같이 드라마에 반영되고 있다"며 "드라마상 의사, 경찰, 검사, 방송인 등이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홍보맨의 등장도 극중 재미를 더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은 드라마 속 홍보맨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가 이야기를 다룬 MBC '스포트라이트'와 KBS '그들이 사는 세상''태양의 여자' 등의 드라마들이 준비되고 있기 때문. 이들 드라마 속의 기자들이 만나는 주요 취재처가 홍보팀이고 방송사의 이야기임을 감안한다면 다시 한 번 방송사 홍보팀이 극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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