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이동욱, 설원에서의 '짜릿한 키스'

탤런트 오연수(37)가 열 살 어린 꽃미남 배우 이동욱(27)과 눈속 키스신을 찍었다.

MBC 새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만)에 출연하는 두 사람은 최근 일본에서 일순간 감정의 화학반응으로 키스를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5월 3일 첫 방송할 예정인 '달콤한 인생'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일본 홋카이도와 삿포로 오타루 등지에서 주인공의 정신적 방황과 향후 극의 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인물간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들을 촬영했다.

설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촬영분은 초반 1~4회에 담길 내용으로 남편의 부정을 확인한 후, 실망한 채 일본 여행을 떠난 15년차 주부 혜진(오연수 분)이 공항에서부터 그녀를 계속 관찰해온 미스터리한 인물의 댄디 가이 준수(이동욱 분)와 우연히 일정이 겹쳐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로 채워져 있다.

남편의 배신으로 인생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맞이한 혜진과 친구의 죽음에 자책하며 일본을 찾은 준수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면서 낯선 타국에서 사랑의 감정을 싹틔우게 된다.

삿포로 눈축제장에서 촬영한 키스장면은 워낙 날씨가 추운데다가 눈이 하루 종일 1m씩 오는 등 강추위와 혹한 속에서 밤샘 촬영이 진행돼, 감정을 깊게 잡을 심적 여유도 없었다고 한다.

두 배우는 "빨리 촬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랄뿐,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좋을 것도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동욱은 "추위가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고 덧붙였다.

'달콤한 인생'은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다룬 미스터리 정통 멜로다. 오연수 정보석 이동욱 박시연이 네 남녀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