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와 김동률이 앨범 판매에 이어 공연에서도 나란히 흥행 신화를 기록하며 20-30대 음악팬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토이의 부산 공연과 김동률의 서울 공연 예매가 나란히 시작되자 티켓 예매 사이트의 서버는 다운됐다.
토이는 지난해 11월 6년만에 발표한 6집 앨범이 10만장의 판매고에 육박하고, 지난 3월 14일부터 열렸던 서울 공연의 티켓은 20분만에 전부 동이 나며 음악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동률 또한 지난 2월 4년만에 발표한 신보가 8만장을 넘어섰고, 4월 첫공연 'PROLOGUEⅠ'(4월 30일 저녁 8시/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과 'PROLOGUE Ⅱ'(5월 25일 저녁 6시30분/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 예매이 이틀간 소요시간 20분만에 3600석을 전석 소화했다.
토이와 김동률은 앨범을 발표한 후에도 방송 홍보에 의지하는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에 역행하며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90년대 붐'이라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저력 뒤에는 주로 90년대 학번들이 주축이 된 2-30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버티고 있다는 평이다. 두 아티스트 모두 오랜 라디오 DJ 생활을 통해 팬들과 오랜 시간 꾸준히 교감을 쌓아왔고, 완벽을 기울이는 음악적 퀄리티와 감수성으로 음악적 신뢰를 구축 해왔으며, 이러한 교감과 신뢰는 4-6년의 공백 기간에도 무너지지 않은 것이다.
음악에 갈증을 느끼는 20-30대 팬들은 토이와 김동률이 컴백한 후 발표하는 앨범이나 콘서트는 물론, 온-오프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벤트에까지 무조건 열광하며 동참한다. 결국 토이와 김동률은 20-30대에게 음악적으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정착했다는 평이다.
토이와 김동률은 음악적 완성도에 있어 전혀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중 음악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고, 이로 인해 최근 획일화된 대중음악으로 인해 이탈됐던 과거의 음악팬들을 복귀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1만석 규모의 'EPILOGUE' 공연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6000여 석이 순식간에 팔려나가며 고양, 성남, 서울 세 공연 예매 30여분 만에 총 1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김동률은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토이는 서울 공연의 매진 신화를 잇는 오는 19일 부산 앵콜 공연에서 서울 공연에 함께 했던 모든 객원 가수들(이승환, 성시경, 이적, 김연우, 김형중, 이지형, 조원선, 변재원, 김민규 등)과 11명의 세션팀 등 모든 인원이 참여해 화려한 음악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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