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보이즈', 화려한 밤의 세계 공개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가 '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청담동을 배경으로 호스트들의 리얼한 삶을 담고 있는 '비스티 보이즈'는 '용서받지 못한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윤종빈 감독의 신작.

이번 예고편은 오후 2시에 하루를 시작해 자정이 되면 본격적인 일과에 접어드는 호스트 승우(윤계상)와 재현(하정우)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냈다.

화려한 생활 이면에 존재하는 그들의 애절한 사랑과 고단한 삶이 눈길을 끈다.

이번 예고편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관객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밤의 세계' 용어들에 대한 설명.

'밤의 세계'에서 여성들을 상대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호스트'와 호스트들이 실적에 따라 받는 돈을 의미하는 'T/C'에 대한 설명은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관객들로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주연을 맡은 하정우와 윤계상의 '훈훈'한 모습. 럭셔리한 바를 배경으로 앉은 두 배우의 모습에서 영화 속 캐릭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리를 꼰 채로 한손을 턱에 대며 건방진 듯 보이는 윤계상의 포즈는 누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호스트의 에이스 승우의 모습이다.

또한 담배를 물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하정우에게서는 호스트 바의 리더로 뻔뻔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재현'이라는 캐릭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스타일이 살아있는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비스티 보이즈'는 오는 30일 관객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