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의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MBC 인기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년여 만에 예능 부문 주간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가 10일부터 16일까지 집계한 주간시청률 순위에서 1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1.7%로 2위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이 1위 자리를 빼앗긴 건 약 1년여만의 일이다.
반면 최근 승승장구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KBS2 '해피투게더'는 2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한도전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무한도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1박2일'이 포함된 '해피선데이'는 17.0%의 시청률로 3위에 올랐다.
'무한도전'은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예능프로그램의 '왕좌'자리를 1년여간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3주 연속 방송된 '인도'편이 계속적인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에서는 톱스타 조인성을 긴급 투입해 하하가 빠진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애썼지만 시청률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무한도전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던 시청자들도 '식상하다' '소재가 많이 고갈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쟁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는 최근 유재석과 박명수 두 콤비의 활약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박2일' 역시 '허당승기', '야생원숭이', '은초딩' 등 각 멤버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해피선데이'가 '1박2일'외에도 '하이파이브', '불후의 명곡' 등의 코너가 함께 방송된 점을 감안하면 '1박2일'의 시청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하가 빠진 5인 체제로 가고 있는 위기의 '무한도전'이 다시금 예능부문의 정상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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