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한지혜가 날 좋아한다 오해"

"항상 따뜻하게 말해주고, 그 말의 뉘앙스가 참 좋아요."

이천희가 한지혜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13일 서울 인사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있었던 '허밍' 제작보고회에서 이천희는 한지혜에 대해 "평소 굉장히 잘 웃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반갑게 인사하고 평소에도 잘 웃어 오해를 했다. '혹시 얘가 나를 좋아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촬영이 있을 때도 항상 따뜻한 말을 해준다. 말의 뉘앙스가 참 좋다"고 말했다.

극 중 한지혜와 암벽등반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이천희는 "촬영 전에 같이 연습을 했는데, 운동 신경이 나보다 뛰어나더라. 나는 헉헉거리는데 나보다 앞서 거미처럼 짝짝 올라가더라"고 말했다.

영화를 연출한 박대영 감독은 두 사람의 그런 모습에 대해 "그 날 물집이 잡히기도 했는데, 서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인간적으로 성숙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허밍'은 오랜 연애에 지쳐 있던 남자가 갑작스러운 연인의 사고로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이야기다.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