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9일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문소리는 "베드신에서의 수치심을 극복하려면 극한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문소리는 "집안에 혼자 있다는 느낌을 갖고 한다"고 베드신 노하우를 전한 후 "내가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면 상대방은 더 부끄러워하고 내가 당당하면 상대방도 당당하게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과감한 베드신을 선보였던 '바람난 가족'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문소리는 "'바람난 가족'이 어떤 영화인지 가족들조차 몰랐다. 개봉날 영화를 본 어머니가 제작진을 만나 울면서 '소매없는 티셔츠도 못입고 반바지도 못입던 아이'라고 말하더라. 이에 나를 본 임상수 감독은 도망까지 갔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또 "다음날 아침에는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내가 다른 것은 몰라고 당당히 살아가야 하는 자존심은 물려준 것 같다. 자존심을 지키고 열심히 해라. 다 이해한다'고 말했었다"며 "그 날 이불 속에서 울었다. 그 말이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문소리는 '태왕사신기' 미스캐스팅 논란, 이창동 감독과의 인연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18.0%(AGB닐슨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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