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된장녀와 카사노바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리얼드라마 '악녀일기'가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라이프스타일채널 올리브(O’live)는 오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악녀일기 시즌2'를 방송한다.
전편이 된장녀와 카사노바의 돈과 남자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경험을 소재로 했다면, 시즌2는 일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커리어 악녀'에 대한 이야기. 두 주인공은 홍대 앞 노점에서 모자를 팔고 있는 김서진과 헤비메탈 그룹 다운헬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는 정지우다.

제작팀은 "꿈과 일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이 종종 독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일과 성공에 대한 욕심으로 도전적으로 사는 악녀들의 모습을 통해 치열한 경쟁시대에 차별과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직장 여성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하고 싶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김서진은 인형 같은 서구적이고 깜찍한 외모와 애교 섞인 말투, 눈웃음 때문에 고생 모르고 곱게 자란 막내딸 이미지다. 지난해 6월 방송된 tvN 티비엔젤스(tvNgles)에 출연해 남성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겉보기와 달리 방송에서 소개될 김서진의 본 모습은 '악바리 악녀' 그 자체.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한다는 그녀는 커피전문점 종이컵을 모아 컵보증금으로 바꿔가고, 길 가는 사람에게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교통비까지 받아낸다.
인터넷 쇼핑몰 피팅 모델을 투잡으로 하며, 노점상도 마다 않는 이유는 이름을 내건 매장을 열고,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리라는 꿈 때문. 잘 다니던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도 장사를 하겠다며 1학년 때 자퇴했다.

반면, 헤비메탈 그룹 다운헬 베이시스트 정지우는 음악에 대한 욕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아티스트. 밴드 오디션에 당당하게 붙을 만큼 실력도 있지만, 예쁘장한 얼굴에 170cm의 늘씬한 키, 게다가 어린 나이에 몰고 다니는 벤츠까지 경제력 있는 부모님 덕에 부족함 없이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얌전한 모습의 정지우지만 외모와 배경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음악에 대한 열정을 겉멋이나 취미로 치부할 때는 180도 돌변하는 야누스가 된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밤중에도 기타를 연주하고, 음악성에 대해 충고하는 동료에게는 안하무인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10일 첫 방송에서는 악바리 악녀 서진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모자 판매가 시원치 않자 온갖 애교와 잔꾀로 절약하는 모습과 고구마 장사에까지 나서는 모습이 소개된다. 공연을 앞두고 날카로워진 야누스 악녀 지우는 룸메이트와 문제가 생기고, 그녀에게 불만이 쌓였던 멤버들과 다투게 된다.
'악녀일기'는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출연해 '본인 재연'하는 리얼 드라마 장르를 처음 시도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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