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호 "군대서 여친과 결별"

김산호가 군대 시절 여자친구과 이별한 경험을 털어 놓았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한 '기대리다 미쳐'(감독 류승진, 제작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김산호는 "군대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 있다"고 말했다.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순수 청년 '산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산호는 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군대에 입대한 '은석' 역을 맡았다.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남자배우들의 실제 경험이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 하는 질문에 김산호는 "군대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어요. 주위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친구들도 보고 했지만, 저 역시 그 시절에는 쓸데없이 별을 쳐다보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때 경험들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 CF 등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산호는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영화에 출연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태영, 장근석을 비롯 유인영, 장희진, 한여름, 우승민 등이 출연한 영화 '기다리다 미쳐'는 남자친구의 입대로 소위 '고무신'이 된 네 여자와 그 커플들에게 일어나는 심리 변화와 갈등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2008년 1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