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 등 주요 방송사들이 자사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에 대해 강경한 대응책을 펼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BS의 경우 최근 신영일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 아나운서가 끝내 프리래서를 결행한다면 향후 2년 동안 KBS 프로그램에 출여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최근 유명 스타 아나운서들의 이탈과 프리랜서 선언이 잇따르자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MBC도 KBS와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MBC의 경우 KBS처럼 2년출연 불가라는 내부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거의 사내 불문율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다. 아나운서들 또한 대개 이런 불문율 혹은 내부 규정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개인적인 희망과 꿈, 그리고 개인적 목적에 따라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것이다.
두 방송사 관계자는 "아나운서의 프리선언에 대해 개인적인 판단이니 말리지 않지만 그 사람이 성장하기까지는 방송사에서 무수히 많은 기회를 주고 투자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그들이 그 기회와 투자를 오로지 개인을 위해 활용한다면 다른 아나운서의 기회를 뺏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가는 것을 말리지는 못하겠지만 감정은 좋지 않다는 뜻이다.
한편 일본 NHK도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에게 2년동안 자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하더라도 공익에 반하는 특정상품을 홍보하는 CF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이 상례다. 그것이 연예인과 다른 아나운서의 품격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SBS 측은 최근들어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없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규제방안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유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따져보고 각각의 형편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사진: 이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강수정, 김성주, 한성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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