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소유진의 이미지 변신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유진은 내달 2일부터 SBS 새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에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소유진은 그동안의 톡톡 튀고 귀여운 이미지를 벗고 모성애 지극한 어머니로 등장한다.

지난 24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아들 찾아 삼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소유진은 "경험이 없어 남편이 떠나고 아이도 잃어버린 여자의 감정을 정확히 짚어 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더욱 진지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은 남자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르다"라고 자신의 역을 설명했다.
‘아들 찾아 삼만리’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아들을 찾는 과정을 그린 5회까지 소유진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소유진의 전작인 KBS드라마 '서울 1945'는 후반 들어 나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드라마에서 소유진은 오만하고 당당한 문석경 역으로 그동안의 큐티걸 이미지를 벗으려고 시도 했지만 역시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드라마가 소유진에게는 틀에 박힌 연기자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두번째 기회가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번 드라마를 위한 소유진의 노력도 눈에 띈다. 소유진은 "많이 알려졌다시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짙은 메이크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본 메이크업만 하고, 헤어도 3분이면 끝난다.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기 보다는 진정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이훈도 “촬영장인 시장에서 소유진의 눈물 연기를 보고 많은 상인들이 함께 울 정도였다. 칸영화제에 드라마 부문이 있다면 소유진이 탔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드라마에서 소유진의 연기는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전작의 부진을 뒤로 하고 절치부심 그가 선택한 역할이 바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5년 동안 찾아 헤매는 질긴 모성의 억척녀다. 그가 이 역할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일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