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이 차기작으로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 제작 스폰지, 영화사봄)를 선택했다. '밀양'으로 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신작 행보에 초미의 관심을 모아온 전도연이 11번째 영화로 선택한 작품은 '여자, 정혜'로 데뷔한 이윤기 감독의 신작 '멋진 하루'다.
전도연은 이미 칸 귀국 기자회견에서 "월드스타라는 생각은 안 해봤고,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한국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겸손과 신중함을 피력한 바 있다.
수상 이후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와 할리우드에서 다양한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전도연은 "이제 다시 배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늘 내가 꼭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해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연기자일 뿐"이라고 말해왔다.
연기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선택한 '멋진 하루'는 '여자, 정혜'의 김지수, '아주 특별한 손님'의 한효주 등에게서 지극히 섬세한 연기를 끌어냈던 이윤기 감독과 만나 또 다시 새로운 연기세계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멋진 하루'에서 전도연은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 역을 맡아 옛 남자친구를 만나 하루동안 엉뚱한 모험과 미묘한 감정을 겪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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