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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숨'-'화휴' 제치고 美아카데미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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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이 내년도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전도연의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밀양'이 경쟁작인 김기덕 감독의 '숨'과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를 제치고 한국영화 대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전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0일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을 제80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에 선정했다"며 "김기덕 감독의 '숨'과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 모두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예술적, 상업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작품들이다. 작품 자체의 질을 놓고 등수를 매기는 방식의 평가를 수행하기보다는 아카데미 영화상의 취향에 적합한 작품을 선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자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숨',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와 경합을 벌인 '밀양'은 지난 6일 박기용 감독, 신철 신씨네 대표, 영화평론가 김영진 명지대 교수 등 6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이 같이 선정됐다.

영진위는 "한 여성이 운명과 맞서거나 혹은 순응하는 이 이야기는 휴먼스토리라는 코드로도 읽힐 수 있고 여배우의 연기를 가장 중요한 감정적 포인트로 표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이런 점이 세 작품 중에서 보수적인 아카데미에 가장 근접한 장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판단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밀양'은 오는 10월 12일까지 미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아카데미에 춤품돼 외국어상 부문 각국 출품작과 경쟁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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