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마님', 주연 애정구도 드러나며 힘 받아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이 서서히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첫 방송이 시청률 14.6%(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은 출발을 보인 '아현동 마님'은 약 1개월이 지나도록 큰 진전이 없어 이대로 주춤하나 싶었다.

하지만 30일 방송된 32회에서는 17.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순항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7~30일 매회 약 1%씩 성장을 보인 것. '아현동 마님'의 시청률은 27일 14.8%, 28일 15.8%, 29일16.4%로 점점 상승하다가 급기야 30일에는 17.8%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도권은 19.6%로 거의 2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일각에서는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등에서 파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꾸준히 시청률을 견인해온 임성한 작가의 명성이 드디어 '아현동 마님'에서도 발현하고 있다며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현동 마님'의 이와 같은 상승세는 냉철하고 이지적인 수석검사 시향(왕희지 분)과 초임검사 길라(김민성 분)의 러브라인이 드라마의 본 궤도에 오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2살이나 어린 나이지만 한없는 자상함으로 시향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길라가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시작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평소 예의바르고 반듯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인 길라의 남자다운 매력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향과 길라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분량을 조금 더 늘려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호응하듯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퍼 붓는 길라에게 그동안 속마음과는 달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시향이 장고 끝에 길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내용이 다음 주부터는 전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조금씩 확인해 가며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한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부 성급한 이들은 12살이라는 나이차로 인해 발생할 집안과의 갈등과 이를 극복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