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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제이, 홈피 통해 힙합계 풍토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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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니홈피서 우리나라 힙합계 풍토에 쓴소리

"힙합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힙합가수 크라운 제이가 현 가요계에서 힙합 가수가 느끼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속내를 털어 놓아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크라운제이는 지난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HIP-HOP V.S HIPHOP' 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크라운 제이는 "그놈의 힙합 참 말 많은 음악이다"라고 운을 띄우며 "누구의 랩은 너무 대중적이라 힙합이 아니라고 말하고, 누구는 쉽게 말해 매니아적인 힙합이다, 정통 힙합이다 라는 잘못된 상식과 생각으로 힙합을 나누고 있다"며 우리나라 힙합계 풍토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한 "이번 2집 앨범에서는 인정을 받고있는 그룹 가리온의 MC메타 형과 같이 '혼'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언더에서 활동하는 메타 형과 함께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며 "힙합은 매니아들 만의 음악이 아니다. 어떤 힙합이 정통이고 아니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아티스트가 전하고 싶은 그 노래에 메세지와 위에 말한 그 '맛'이 '음악을 듣는 이들의 가슴을 쿠~욱 하고 한번 찌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써내려갔다.

이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크라운 제이의 의견에 동조하며 함께 우리나라 힙합계의 현실을 성토하는 댓글들을 게재했다.

아이디 '화이트 지구'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힙합을 좋아하는사람으로서 힙합은 본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건데 우리나라에선 힙합음악 하기가 제일 자유롭지 못한 거 같다"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썬가드' 역시 "힙합은 꼭 정통힙합만 해야된다고 생각하는사람들 때문에 골치아프다. 음악은 자유롭게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라고 크라운 제이의 의견에 공감하며 힙합에 대한 편견으로 자유로움이 줄어가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크라운 제이는 "힙합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보다 한층 더 많이 대중화 돼서 더 많이 사랑받고, 모두가 힙합을 느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한다"고 전하며 힙합에 대한 열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크라운 제이가 미니홈피에 남긴 글 전문

시간 참 빠르다... 벌써 2집이다...^^

음악을 내 몸처럼… 밤이나 낮이나 그저 자연스럽게 내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것 뿐인데. 이젠 내가 그 음악을 듣고만 있던 "대중 한 명"에서, 그 "대중" 들에게 내 삶과, 내 속마음 하나 까지도 음악으로 표현하는 Rapper가 되어 2장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그 중에 내가 선택한 길.. 내가 선택한 음악은.... "R&B n' Hip Hop"

그 놈의 HIP HOP..... 참 말 많~은 음악이다. ㅋㅋ 가장 솔직해야 되는 음악이고, 그의 스킬을 배우고 공부하기 보단... 그 사람이 자라면서 보고 또 느낀 '맛'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하는 음악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러기에, 같은 힙합이라 해도 랩을 뱉어내는 느낌, 박자와 박자 사이를 타는 그 사람에 감정에 따라, 그 사람이 보고 느끼는 세상에 따라, 천차 만별로 다른 힙합 음악이 탄생된다..

그런데, 누구의 랩은 너~무 대중적이라 힙합이 아니라고 말하고 누구는 쉽게 말해 매니아 적인 힙합이다~, 정통 힙합이다~ 라는 잘못된 상식과 생각으로 힙합을 나누고있다. 김치가 쉰김치가 있고, 익은김치가 있고에 차이일뿐이다. 정통힙합, 대중힙합, 둘 다 힙합이고 둘 다 좋은 음악이다. (word up!!)

위에 이유때문에... 이번 내 2집에서는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랑과 인정을 받고있는 그룹 가리온에 "mc meta" 형과 같이 '혼' 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현실에 빗대어.. 서로 싸우지 말고 남에게 존중을 받으려면 남을 먼저 존중해야한다는 누구나 알만한 내용을 내"맛"에 맞춰 표현한 곡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R&B를 좋아했기에, 누가뭐라해도 부드러운 멜로디가 내가운데에 색칠되어있다. 다시말해, 흔히 말하는 대중힙합에 가까운편이다.. 난 매니아적인 '정통힙합'도 그누구못지 않게 즐겨듣고 좋아한다.

헌데, 나, 크라운제이가 언더에서 인정받는 메타 형과 함께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날 위해 도와준 메타 형에게 미안해지게...

힙합은 매니아들만의 음악이 아니다.. 어떤 힙합이 정통이고 아니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아티스트가 전하고 싶은 그 노래에 메세지와 위에 말한 그'맛'이 '음악을 듣는 이들의 가슴을 쿠~욱 하고 한번 찌를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난..생각한다.

'하나'라는 의미에서 힙합을 좋아하는사람들은 헤어질때에 인사로 'good bye' 대신에 "원(one)" 혹은 "peace(평화)라고 외친다.. 하지만 인터넷 음악사이트들에서.. '하나' 가 되기보단 서로 헐뜯고, 싸우고 있는 현실을 보면 슬퍼진다... (솔직히..뭐....가끔은 재밌기도하지만^^;)

한 사람의 음악이 모든이의 취향을 맞출순 없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내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이 되고 힘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어떤 음악보다 솔직하고, 더 내막이 깊은 음악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느낄 수 있었음 하는 바램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힙합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보다 한층 더 많이 대중화가 되어서 더 많이 사랑받고, 모두가 힙합을 느낄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

음악이 없는 삶은 사랑이없는 삶, 축구없는 대한민국, 태양이없는 하루, 십자가 없는 교회입니다... 모든 음악... 그리고 HIP HOP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Sincerely yours, Crown Jewel

조이뉴스24 추장훈기자 sen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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