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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의 '밤과 낮', 8일 파리에서 첫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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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가제, 제작 영화사 봄)이 8일 파리에서 첫 촬영에 돌입한다.

영화 '밤과 낮'은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루의 다른 시간대에 있는 두 도시를 우연한 여행자이자 화가인 주인공의 시선으로 담게 될 이번 영화는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이다. 이중 파리 로케이션 비중은 80% 이상, 프랑스 현지 인력의 비중도 60%가 넘는 국제적인 프로젝트다.

이미 1일 서울에서 제작 고사를 지낸 '밤과 낮'은 8일 파리에서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다시 한번 프랑스식 고사를 지내고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 '유령' '돌려차기'와 드라마 '소금인형'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영호가 파리에 체류하게 된 국선 화가 김성남 역을 맡았다.

드라마 '대장금'의 스타 박은혜는 파리에서 유학 중인 미술학도 이유정 역으로 출연하며, 황수정은 남편이 서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착한 아내 한성인 역으로 출연한다. 김영호와 황수정은 '소금인형'에서 이미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밤과 낮'은 '해변의 여인'을 제작한 영화사 봄과 홍상수 감독의 두번째 만남인 동시에, 홍상수 영화 최초의 해외 로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특히 프랑스는 평단과 관객 모두 홍상수 영화에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온 나라. 홍상수 감독은 한국영화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분에 진출했으며, 7편의 작품 중 이미 6편을 프랑스에서 개봉시킨 이례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3일 홍상수 감독을 필두로 김영호, 박은혜, 황수정 등 출연진과 제작진이 5차례에 걸쳐 파리로 출국한다. 9월 말 파리 로케이션을 마치고 귀국해 서울 분량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왼쪽부터 홍상수 감독, 박신혜, 김영호, 황수정]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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