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가 진정 '여자 천하장사'임을 증명했다.
SBS 'X맨'에서 강호동을 업고 뛴다거나 여성 연예인들과 함께 몸으로 하는 게임에서 대부분 승리함으로써 '여자 천하장사'라는 별명을 얻은 윤은혜는 최근 드라마에서 촬영 강행군을 소화함은 물론, 유난히 힘쓰는 연기가 많아 화제다.

MBC 월화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장현주, 연출 이윤정)에서 사내 같은 여자 고은찬 역으로 출연 중인 윤은혜는 첫 주 방송에서 매회 한 번씩 건장한 남자를 엎고 돌아다니는 장면을 보여줬다.
첫 회에서는 우연히 고급 바에서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윤은혜가 술에 흠뻑 취한 손님을 택시에 태워 보내는 장면. 다리가 훤히 보이는 옆트임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상태에서 덩치 큰 남자를 업고 가게를 나왔다. 그냥 업고 걸어 다니기도 힘들 텐데 윤은혜는 남자를 업고 불편한 의상 때문에 부자연스런 걸음걸이로 비틀거리는 연기까지 함께 수행해야 했다.
다음날 2회에서는 중국식당에서 술을 물인 중 알고 마신 공유가 쓰러지는 바람에 집에까지 엎고 가는 장면을 찍었다. 여기에서 윤은혜는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의 공유를 업고 열 개도 넘는 계단을 올라야 했다. 공유의 집으로 가는 길에 돼지 한 마리를 들고 지나가던 이한위와 마주친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상을 팍 쓰고 낑낑대며 공유를 업고 가는 윤은혜에게 이한위가 건네는 "이건 돼지인데 그건 뭐야?"라는 대사는 압권이었다.

여자의 몸으로 자신의 몸무게보다 20킬로그램 이상 무거운 남자를 업고서는 몇 발자국 걷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야외촬영의 경우 한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기 위해 ENG 카메라로 위치를 바꿔가며 찍기 때문에 윤은혜는 같은 연기를 두 번 이상 반복해야 했을 터. 비지땀을 흘리며 숨을 헐떡거리기는 했지만, 이와 같은 연기를 수행한 윤은혜는 진정 '여자 천하장사'임에 틀림없다.
남장 여자로 분해 또다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윤은혜는 분위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위해 1주일에 5~6일씩 촬영장으로 나서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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