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영화 '두번째 사랑'(감독 김진아, 제작 나우필름㈜)에서 90%이상의 영어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숨은 영어실력을 공개했다.
'두번째 사랑'은 애인을 데려오기 위해 300달러에 몸을 팔게 된 불법체류자 한국청년과 남편을 위해 아이를 원하는 백인여성의 예기치 못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맡은 한국 청년 '지하'는 7-8년간 미국생활을 한 불법체류자로 완벽한 영어실력이 필요한 캐릭터다.
이에 하정우는 영화를 위해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 한인들이 살지 않는 뉴욕 한복판에서 2개월간 홀로 생활했다.
그는 완벽한 언어구사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내면 감정까지도 이해하려 노력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하정우는 영화 촬영이 끝난 뒤 자신이 했던 수많은 영어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소피(베라 파미가)와 사랑을 나눈 후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며 조그맣게 읊조린 "사랑해요"를 꼽기도 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됐던 '용서받지 못한 자' '숨'에 이어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 '두번째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정우의 영어실력은 오는 21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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