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환희가 성형 수술 사실을 인정해 화제다.
환희는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해 변한 외모에 대해 "여러분이 생각하신 것이 맞다"고 성형을 스스로 확인했다.
환희는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었다"면서 "나쁜 시선보다는 하나의 노력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환희의 솔직한 고백에 출연진과 방청객들이 박수로 응원했다.
남성 가수의 성형 고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5집을 발표한 가수 박효신도 쌍커풀 수술 사실을 인정했다. 박효신의 달라진 외모에 팬들이 먼저 성형 수술 의혹을 제기했고, 소속사를 통해 눈 성형 수술을 밝힌 것.
그룹 신화 출신으로 연기자로도 활동 중인 김동완은 데뷔 전 성형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김동완은 MC몽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전에 스피커가 떨어져 코가 다쳤던게 아니라 사실은 데뷔를 앞두고 코 성형을 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큰 형님' 신해철도 성형 고백 대열에 합류했다. 신해철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얼굴에 있는 주름을 제거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성형수술을 포함한 외모의 변화가 이성에게 어필한다. 키가 작으면 키 높이 구두라도 신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여성 스타 위주로 이뤄졌던 성형 수술 고백이 이제는 남성 스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배우나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모에 관대한 가수들이 잇달아 성형 수술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대중 문화평론가이자 음반기획사 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배경으로 꼽았다.
강 이사는 "예전에는 남자들의 성형이 불온하고 또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미적기준이 있었다면 요즘의 트렌드가 아기자기 하면서도 '잘생긴' 남성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미적 기준이 변해 남성들의 성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남성 스타들의 고백도 잇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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