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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콘서트 이모저모]션·정혜영 부부, 행복한 주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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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인조 빅뱅의 전국 투어 콘서트 '원츄'(Want You)의 인천 공연이 27일 오후 6시부터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날 공연장에는 4천여명의 팬들이 몰렸고,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와 지누션의 션, 정혜영 가족이 참석해 공연을 지켜봤다.

빅뱅은 인천을 시작으로 17일 춘천에 이어 대구 창원·부산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션·정혜영 가족, 빅뱅 콘서트 나들이

공연 시작하기 30분전. 긴장된 표정으로 분장과 의상을 준비하던 빅뱅의 멤버들이 갑자기 환하게 웃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맏형 션과 아내인 정혜영, 딸 하음이가 대기실을 깜짝 방문한 것.

션·정혜영 부부를 쏙 닮은 하음이를 보고 빅뱅의 다섯명의 멤버는 "예쁘다" "귀엽다"를 연발했다. 한편 둘째 아이를 임신한 정혜영은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에 편안한 옷차림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10분만에 여성 관객 쓰러져

공연 시작후 10분이 채 지나지 못해 한 여성 관객이 쓰러졌다. 10대 후반의 이 여성은 빅뱅의 공연이 시작한 직후 흥분해 쓰러져 의료진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졌다. 다행히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어 간단한 치료와 휴식을 취한 후 중반에 다시 공연장을 들어와 빅뱅의 무대를 즐겼다. 공연 기획사와 소속사는 인근병원의 지원을 받아 구급차 3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S.O.S에 이어 뱅뱅걸스

빅뱅이 뱅뱅걸스로 변신했다. 빅뱅은 공연 중간에 원더걸스의 멤버로 분장해 나타났다. G-드래곤은 소희, 태양은 선예, T.O.P는 예은, 승리는 현아, 대성은 선미로 변신했다. 게스트로 원더걸스가 나오는 줄 알았던 관객들은 빅뱅의 화려한 변신에 큰 환호로 응원했다.

말끔한 외모때문인데 긴 가발과 체크 문양의 치마를 입은 모습이 꽤 어울렸다는 평이다. 무대 후 빅뱅은 저희는 '뱅뱅걸스'라며 빅뱅과 원더걸스의 발음을 따서 소개를 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빅뱅은 지난해 12월 콘서트에서는 지드래곤 태양 탑이 '가요계 요정' S.E.S를 패러디한 S.O.S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빅뱅 두건이 생겼어요.

이날 모인 4천여명의 팬들은 빅뱅 두건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공식 팬클럽에서 직접 제작한 이 두건은 흰색 바탕에 영문으로 빅뱅이라고 씌여져 있다. 그동안 별다른 응원도구가 없었던 빅뱅 팬들은 공식 응원도구를 맘껏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27일은 태양의 날이에요"

인천 춘천 대구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전국 투어에서 각 지역마다 멤버들의 날로 지정키로 했다. 전국 투어의 스타트인 인천 공연은 '태양(동영배) 데이'로 지정됐다. 이날의 주인공 태양은 "제 매력을 좀 더 알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태양은 솔로곡 '마 걸(Ma Girl)'을 부르면서는 입고 있던 민소매 셔츠를 찢어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면서 여성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조이뉴스24 인천=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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