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아테네로 가는 티켓을 획득했다.
리버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1-0으로 마친 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6일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렸던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에 리버풀은 120분의 혈전을 1-0으로 앞섰지만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04-05시즌 이후 2년만에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나섰던 첼시는 또 한번 리버풀에 발목이 잡혔다.
리버풀은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의 승자와 올 시즌 유럽 최강 클럽 자리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리버풀은 전반 6분 골문 왼쪽으로 벗어난 제라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선 한 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경기 초반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첼시는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리버풀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첼시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제라드가 기습적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아게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첼시 골문 왼쪽 하단을 강타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32분 드로그바가 리버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레이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후 첼시는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드로그바의 헤딩에 이어 골문 앞에서 에시엔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전반 막판에는 램파드가 리버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렸지만 레이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첼시는 전박 막판의 분위기를 이어 후반 초반에도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 기회는 오히려 리버풀에 있었다.
후반 11분 페넌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피터 크라우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을 날렸지만 피터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리세의 왼쪽 크로스를 카이트가 페널티마크 부근에서 헤딩슛 했지만 첼시 크로스바를 튕겼다.
또 후반 26분에는 페넌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에시엔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30분 에슐리 콜이 리버풀 왼쪽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드로그바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33분 페넌트 대신 사비 알론소를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알론소의 투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연장 전반 8분 부상에서 회복한 아르연 로벤을 해결사로 투입했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11분 알론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체흐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카이트가 왼발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홈 팬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라우치 대신 스피드가 뛰어난 벨라미에게 해결사를 임부를 부여했고 첼시 또한 숀 라이트 필립스를 투입하며 속도로 맞불을 놨다.
숀 라이트 필립스는 연장 후반 11분 리버풀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드로그바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첼시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마케렐레 대신 제레미를 투입했고 리버풀은 마스체라노 대신 로비 파울러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14분 파울러의 패스를 받은 카이트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체흐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두 팀은 1,2차전 합계 1-1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는 1번 키커에서 갈렸다.
선축을 한 리버풀의 젠덴이 가볍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첼시의 로벤은 골문 오른쪽을 노렸지만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은 알론소와 제라드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첼시는 3번 키커로 나선 제레미의 슈팅이 다시 한번 레이나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지어졌다.
리버풀은 4번 키커로 나선 카이트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120분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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