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자신에게 의미있는 2골을 몰아치며 볼턴전 4-1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1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볼턴과의 올드 트래포트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이적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날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전반 14분과 25분 연속골을 작렬시켰다. 박지성은 전반 14분에는 왼쪽을 돌파한 호날두가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볼턴의 골망을 갈랐다.
11분뒤 박지성은 호날두의 슈팅을 볼턴 골키퍼 야스켈라이넨이 쳐내자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맨유는 전반 17분과 후반 28분 루니의 골을 합쳐 페널티킥골로 한 골을 만회한 볼턴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터트린 2골은 박지성과 맨유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박지성은 지난달 11일 찰턴전 이후 35일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해서 보란듯이 2골을 선사했다. 퍼거슨 감독에게 마치 시위를 하는 듯 했다.
박지성은 이날 어느 때보다 공격에 깊숙히 관여하며 자신감있는 돌파를 여러번 선보였다. 이날 게리 네빌의 부상까지 이어져 자칫 힘든 여정을 앞둬야 했던 맨유는 대승으로 상승 무드에 쉼없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퍼거슨 감독이 앞으로 박지성에게 선발 출전기회를 많이 줄 것으로 믿어도 될만한 상황을 박지성이 직접 만들어낸 것이다.
맨유는 솔샤르, 사하 등의 공격 루트가 부상으로 잠시 공백을 맞은 시기를 박지성이란 새로운 득점원으로 메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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