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엽기적이지만 귀여워요."
영화배우 차태현이 자신의 팬미팅에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털어 놓았다. 차태현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의 DS홀에서 자신의 팬클럽 '아가페'와 팬미팅을 가졌다.
200여명의 팬들과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차태현의 새 영화 '복면달호'의 촬영현장을 담은 영상 및 새해맞이 축하파티로 시작됐다. 이어 '사랑나무와 사과나무'라는 코너를 통해 팬들이 배우 차태현에게 바라는 소원 및 질문을 적은 나무를 찬찬히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차태현은 영화에서처럼 정말 창피해서 복면 쓰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 음악방송 출연 때였어요. 'Again To Me'라는 노래를 부를 때였는데, 무대에 올라가자 마자 1절 가사가 통째로 생각이 나질 않는 거예요. 그냥 허밍으로 넘어갔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려요. 그 때 복면이 있었다면, 쓰고 싶었을 거예요"라고 전했다.
또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관련, 내가 본 가장 엽기적인 그녀는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내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원래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재미 있는데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온 장면처럼 정말 가위바위보 게임 하면서 따귀 때리고 논 적도 있고요.(웃음) 개그 프로그램 보며 재미있는 동작도 잘 따라 하는 편이에요. 또 얼마 전에는 촬영 차 일본에 갈 일이 있었는데, 본인도 데려가라며 여행 가방 안에 들어가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웃음) 조금은 엽기적인 것 같지만 이런 아내의 밝고 귀여운 성격 때문에 결혼생활을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아 고맙습니다"고 전했다.
일본인팬들도 다수 참석한 이번 팬미팅은 차태현의 입담 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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