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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밥 먹고는 입을 수 없는 의상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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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이요? 밥 먹고는 입을 수 없는 옷들이었어요."

섹시미의 대명사 김혜수가 새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맡은 팜므파탈 캐릭터 '정마담'의 의상에 대해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이번 영화에서 도박판의 꽃이자 요염한 악녀 역할을 맡은 김혜수는 제작진이 준비한 의상이 '너무 타이트'했노라고 유쾌한 고백을 했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김혜수의 화려한 의상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요염하게 다리를 꼬는 장면은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드레스와 속옷으로 더욱 풍성한 뒷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세속의 욕망에 충실한 여자 '정마담'을 연기하기 위해 김혜수가 입은 옷만 해도 수십벌. 그러나 그 뒤에는 남모를 고충이 숨어 있다.

"정마담은 속물적인 인간형이죠. 외적으로도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여자예요. 그래서 의상팀에서 준비한 의상 또 허리가 잘룩하거나 그야말로 딱 떨어지는 옷들이었어요. 밥 먹으면 입을 수도 없는 옷들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워낙에 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굶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고. 저녁식사 양을 줄여 영화 촬영 전보다 약 2kg정도 감량했다고 한다. 김혜수는 의상과 관련해 한결같은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도 살짝 귀뜸했다.

"최근에 용됐죠(웃음). 제 홈페이지에도 어릴 적 사진이 많은데, 아주 우량아더라고요. 직업의 특성상 내면 뿐 아니라 외면도 관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죠. 배우가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보다 많이 흐트러진 모습이었겠죠."

김혜수는 밤샘 촬영을 한 다음 핼쓱해보인다는 말이 너무 좋다며 웃는다.

"왜 드라마같은 경우 밤샘 촬영을 하고 나면 볼이 쏙 들어가잖아요. 사람들은 피곤해보인다, 핼쓱하다며 걱정하지만 전 그 얼굴이 너무 좋은 거 있죠."

"아무래도 20대 때는 통통해도 귀엽잔아요. 하지만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조금만 해이해지면 참 보기 안 좋더라고요."

여배우로서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김혜수. 한결같은 아름다움의 비결은 그의 프로의식이 아닌가 한다.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보여줄 매력적이고 섹시한 요부 '정마담'의 모습이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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