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디워'(D-War)를 제작 중인 심형래 감독이 재미교포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인 데니스 제임스 리 씨가 제기한 계약 위반 및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 건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심형래 감독은 언론에 보도된 데니스 제임스 리씨의 고소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대해 수일 내 미국에 건너가 맞고소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인 데니스 제임스 리씨가 심형래 감독과 영구아트무비, 영구아트 캘리포니아지사, YGA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위반, 사기, 제공 노무에 합당한 입금 지급 및 권리 확인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 데서 불거졌다.
데니스 제임스 리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2002년 8월부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디 워'의 실질적인 프로듀서 역할을 해왔으나 약속했던 물질적인 보상과 영화 크레디트에 이름을 기명해 줄 것 등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4년 동안 낮은 임금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심형래 감독측은 "데니스 제임스 리는 회사 차를 임의대로 처분하고 무단 결근을 하는 등 업무적으로 문제가 많았다"며 "낮은 임금에 관한 것도 애초 임금이 적었으면 일을 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가 개봉도 되지 않았는데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는 주장조차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아직 편집도 끝나지 않은 영화 필름에 이름이 올라갈 지 여부를 어떻게 아는지 황당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심형래 감독은 법률자문단과의 회의를 거쳐 정확한 법적 내용을 검토한 뒤 미국 현지에서 맞고소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송사 건과는 무관하게 올 연말 개봉 예정인 '디워'(D-War)의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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