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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이번엔 날건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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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결혼을 앞둔 새 신랑 박해일이 영화 속에서는 제대로 망가진 날건달이 됐다. 새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에서 대졸 백수 ‘남일’ 역을 맡은 박해일의 변신이 눈에 띤다.

외형적인 변화보다 말투와 자세가 확 달라진 박해일은 날건달 ‘남일’ 캐릭터를 맡아 껄렁껄렁한 면모를 발휘한다.

이번 역할을 위해 박해일은 쉽게 흥분하고 욕 잘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서 유심히 관찰했다고 한다. 또 혼자 껄렁껄렁한 걸음걸이를 흉내 내고 자연스럽게 욕이 튀어나올 때까지 쉴새 없이 연습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연애의 목적'과 '소년, 천국에 가다'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도 계속된다.

다혈질 성격으로 쉽게 흥분하고 이성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손과 발이 먼저 나가는 캐릭터로 딱히 하는 일은 없으면서 남의 일에 트집잡기 일쑤다. 또한 대낮부터 소주를 병째 들고 다니며 마시며 형 '강두'(송강호 분)에게도 욕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발길질을 한다.

그리고 여동생 '남주'(배두나)를 구박하는 등 제대로 망가진 날건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박해일의 또다른 모습으로 더욱 기대가 되고 있는 영화 '괴물'은 7월 개봉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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