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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정재 "월클이지만 벼랑 끝에 있는 건 여전...나락 갈수도 있다고 생각"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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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배우로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밝혔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전성기가 그냥 전성기가 아니고 하늘을 찌르는 전성기가 3번이었다"고 말을 꺼냈고, 이정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모래시계' 때는 '이게 뭐지?' 하면서 보냈던 거 같다. 나이가 들고 천천히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관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 묻었어요, 잘생김'이라는 밈이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퀴즈 [사진=tvN]
유퀴즈 [사진=tvN]

이정재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렇다. 오늘이 가장 즐겁고 의미있는 날이 아닌가 싶다.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라 밝혔다.

유재석은 "들뜨는 성격은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제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조심하는 거다. 잘됐을 때의 기쁨을 누리고 사는 것도 좋은 거다. 그렇지만 그 정도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 저를 바라봐주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불안한 적은 없으시냐"고 물었고, 이정재는 "늘 불안하다. 어제도 드라마 촬영을 했지만 '여기서 이렇게 해야 더 좋은 건가?' 하는 작은 불안함부터 첫 방송 반응에 대한 큰 불안함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정재는 월드로 가지 않았냐. 더 불안하지. 근데 어떡하냐.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지금도 벼랑 끝에 있는 건 여전하다. 벼랑이 좀 더 높아져서 더 무서운 느낌도 있다. 두렵기도 하고, '이게 잘되면 어떤 신세계가 다가오나' 하는 작은 희망도 있다.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나의 능력치는 정해져있고. 그걸 뛰어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그걸 매번 뛰어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걸 인정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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