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이 자신의 이름이 빠진 전 남친의 결혼 소식에 무너졌다.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 3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와 서의준(공명 분)의 감춰져 있던 감정이 충돌한 가운데, 예기치 못한 진실을 마주한 한금주가 무너지는 순간이 그려졌다.
![금주를 부탁해 [사진=tvN ]](https://image.inews24.com/v1/dfb2f9aafb2ac0.jpg)
이에 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1%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한금주는 자신이 정비한 차량의 시승을 제안하며 서의준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백화점에 들른 한금주는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고 서의준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한금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돈이 없다며 서의준과의 왕진 동행을 택했던 상황. 갑작스럽게 여유 있는 지출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서의준은 의문을 품었고 한금주는 결혼을 취소한 웨딩홀에서 계약금을 환불받았다며 해맑게 자랑했다.
하지만 서의준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환불 소식을 들은 그는 "꼭 네가 파혼당한 사람 같다"며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없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 돈으로 플렉스하는 건 협조 못하겠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이러한 서의준의 반응 뒤에는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감정의 흔적이 자리하고 있었다. 술에 취한 한금주에게 조심스럽게 마음을 고백했던 기억,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 대한 한금주의 다른 생각은 서의준에게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한금주는 서의준과의 서먹한 기류가 채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수(김상호 분), 한현주(조윤희 분)와 함께 김광옥(김성령 분)의 명령으로 금주 캠프에 입소했다. 캠프에 참여한 이들은 "지금 가장 급한 건 금주"라는 스님의 안내와 함께 핸드폰까지 반납해야 했고 한금주는 그렇게 외부와의 연결이 끊긴 채 유배 생활을 시작했다.
마침내 찾아온 짧은 자유 시간 동안 한금주는 가까스로 핸드폰을 되찾았다. 곧바로 확인한 메시지 한 통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날짜와 장소는 그대로인데, 신부 이름만 바뀌어 있는 결혼식 예약 문자였다. 여기에 환불받은 웨딩홀 계약금이 사실은 본인과 파혼한 주엽(유의태 분)의 돈이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허탈감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서의준은 병원에서 산모수첩을 든 여성과 함께 있는 주엽을 우연히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한금주의 상황이 걱정된 그는 곧장 절로 향했고 산속에서 홀로 앉아 있는 한금주의 모습을 발견했다. 서의준을 보고 애써 담담한 척하던 한금주는 이내 "안 괜찮다"며 참았던 울음을 쏟아냈고 서의준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20일 저녁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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