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현역가왕2' 강문경-신승태-환희-진해성-김준수-신유-김수찬-박서진-최수호-에녹 10인이 결승전에 오른다.
11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11회는 최고 시청률 14.1%, 전국 시청률 13.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무려 10주 연속으로 전 채널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경신한 것은 물론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현역가왕2 [사진=MBN ]](https://image.inews24.com/v1/1cf3b07688852a.jpg)
결승전으로 가기 전 마지막 솔로 대첩인 2라운드 '막장전'에 오른 14명 현역들의 필살 무대가 담겼다.
첫 번째 주자인 재하는 쭉쭉 뻗는 고음을 빛내는 동시에 처음으로 눈을 안 감고, 관객과 소통해 호평을 얻었지만, "평소 노래 실력이 10이라면 8, 9밖에 내지 않았다"라는 아쉬운 평을 동시에 받았다. 1라운드 환희에게 대패해 최하위 14위를 차지한 김경민은 '잃어버린 정' 속 짙은 감성을 표현하려 애썼지만, 설득력과 감정의 깊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태주는 '상팔자' 무대에서 천을 이용해 변모를 거듭하는 퍼포먼스와 가야금 지휘 퍼포먼스 등으로 볼거리를 채웠지만, 연습 중 부상이 많았던 탓에 원래의 기백을 표출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노지훈은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20대부터 자신을 위해 헌신한 누나들에게 바치는 곡으로 '돌릴 수 없는 세월'을 불러 감동을 일으켰다. 노지훈은 노래가 끝나자 뒤돌아선 채 애써 눈물을 삼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최수호는 "잘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한 거 같다"라며 1928년 곡인 '황성옛터'를 선곡한 후 가사 속 감정을 표현하려 애썼지만, '나라를 잃은 상실감'까지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을 들었다.
김준수는 '못찾겠다 꾀꼬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준수는 "꾀꼬~리" 부분에 구음을 사용한 중독성 강한 꺾기와 강강술래 춤, 까투리 타령을 활용한 속사포랩까지 휘몰아치며 완벽한 국악 매시업을 선보여 모두의 어깨춤을 덩실대게 했다. 대성의 "킥 오브 킥"이라는 극찬을 터트린 김준수는 1위로 올라섰다.
'뽕신' 강문경은 '여자이니까' 무대에서 노래 속 화자인 여자에 빙의한 모습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강문경은 간드러지는 가창과 수줍은 미소, 엣지있는 손끝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사랑에 빠진 수줍은 여자 그 자체를 선보였고, 윤명선으로부터 "감정으로 춤을 추니 소리가 춤을 추고 긴장감이 춤을 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강문경은 김준수를 꺾고 1위로 급부상했다.
에녹은 "발악을 해보겠다"라는 결연한 의지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에녹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와 매혹적인 의자춤, 강렬한 독무 등을 더한 '옥경이'의 재해석으로 감탄을 이끌었지만, 설운도에게 "뮤지컬 형태를 계속하다 보면 지루해질 수 있다"라는 경고를 들었다.
진해성은 아끼는 곡이지만 성대결절 이후 부르기 겁났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그림 한 조각'에 도전했다. 하지만 진해성은 걱정했던 고음을 시원시원하게 뽑아내 반전을 자아냈고, 맛깔나는 꺾기로 '정통 트롯 승부사'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하며 강문경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김수찬은 원곡자인 주현미도 어려웠다고 토로한 '윤종로 연가'를 통해 감성적이면서도 난이도 있는 곡까지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낙인이 찍힐 거라는 강박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다"라며 치솟는 부담감을 털어놨던 박서진은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서진은 '가버린 사랑'을 부르며 애달픈 감정을 토해냈고, 남진으로부터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에서 가장 가창력이 돋보였던 노래"라는 극찬을 받았다. 진해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1등을 거머쥔 환희는 엄마의 추천을 받아 2라운드 '당신의 이름'을 선곡했다. 신유는 17년 차 관록의 노련미를 뽐냈고, "지금까지 본 무대 중에서 눈빛 연기가 가장 좋았다"라는 극찬을 받은 후 진해성과 박서진을 뛰어넘은 1위에 등극했다.
신승태는 故 송대관의 '네박자'에 자신의 무기인 꽹과리를 더해 폭발적이고 신명 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본래 꽹과리 상쇠임을 알린 신승태는 무대 위에서 '광인 눈빛'을 장착, 혼신의 꽹과리 연주와 우렁차게 지르는 국악풍 가창, 판소리 한자락으로 연예인 판정단을 흥에 만취하게 했다. 무려 7명의 연예인 판정단에게 만점을 받은 신승태는 신유를 뛰어넘어 1위에 우뚝 솟았다.
2라운드 모든 무대가 끝나고 결승에 직행할 9명이 공개됐다. 최종 9위를 기록한 최수호, 중간 점수 9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선 박서진, 중간 점수 4위에서 공동 7위 추락한 김수찬, 중간 점수 7위에서 한 계단 올라 6위가 된 신유, 중간 점수 6위에서 5위로 상승한 김준수, 중간 점수 5위에서 4위로 오른 진해성, 그리고 중간 점수와 변동이 없었던 3위 환희, 2위 신승태, 1위 강문경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서진은 1라운드 방출 위기 13위에서 공동 7위로 뛰어오르는 역전 신화를 작성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준결승전 1위로 MVP에 오른 강문경은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환하게 웃어 반전 매력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방출 후보가 된 김경민-노지훈-나태주-재하-에녹 중 국민 판정단의 투표 끝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에녹이 추가 합격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1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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