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해지 발표' 뉴진스 "민희진과 함께 활동하고파, 방시혁에겐 할 말 없어"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서울 모처에서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뉴진스는 29일부로 어도어와 계약이 해지된다고 발표하며 "민희진 대표와 앞으로 좋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지는 이번 사태의 본질로 '존중 부족'을 꼽으며 "우리가 당한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목소리를 냇고 그것에 대한 답변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혜인은 "(민희진) 대표님도 우리와 같은 생각일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민지는 "그 분께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나가고 싶다"며 "(민희진) 대표님께서 원하신다면 대표님과 함께 그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의 본명으로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뉴진스는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내용증명에는 매니저가 하니를 상대로 했다는 '무시해' 발언에 대한 사과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등의 요구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진스의 요구가 담긴 '최후 통첩일'인 지난 27일, 어도어는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냈다. 뉴진스 멤버들의 최후통첩 디데이에 맞춰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