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후 잠적한 '나는솔로' 남규홍 PD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 "24일 증인으로 신청한 남규홍 PD 출석인이 출석 요구서 수령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만약 남 PD가 24일 국정 감사장에 불출석한다면 그 즉시 남 PD 고발 건을 안건으로 올려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강 의원은 이같은 생각을 SNS를 통해서도 밝혔다. 강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국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나는솔로' 남규홍 PD를 동시에 비판했다.
그는 "자신과 딸을 ‘작가’로 이름 올리고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계약서를 내민 ‘나는 솔로’ 남규홍 PD는 더 심각하다"며 "국회 행정실이 증인 채택 사실을 알리자 연락 두절이라고 한다. 잘못된 주소로 애를 먹다 겨우 찾아간 사무실 문도 닫혀 있어 세 차례나
출석요구서를 놓고 와야 했다.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는데 동료 스태프들을 존중했겠나"라고 했다.
이어 "정몽규, 남규홍 두 증인 모두 국회법에 따라 고발될 수 있음을 다시 경고한다"며 "24일 종합감사 때 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는솔로'를 연출,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 남규홍 PD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서 방송 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남 PD는 증인출석 요구서 수령을 요구하자 '전북 진안에서 촬영중'이라고 답한 이후 연락 두절이 됐다. '진안으로 직접 찾아가겠다'는 국회 관계자의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이후 국회 관계자가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3차례 찾아갔지만 사무실은 잠겨 있었고, 핸드폰 주소지로 출석요구서 송달하러 갔지만 남 PD와 무관한 곳이라 결국 증인출석요구서를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했다.
인터넷으로 공시 송달한 증인출석요구서에는 '만약 고의로 출석요구서의 수령을 회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때에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고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앞서 남 PD는 표준계약서 저작권 관련 내용을 수정하거나, 자신과 딸의 이름을 '나는솔로' 작가로 이름을 올리는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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