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학교폭력 의혹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지수가 복귀를 시사했다.
지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우 김지수 지수로드 무비 브이로그 다큐멘터리 에피소드1 (Actor Jisoo Road 2 Movie Vlog EP.01 The End of Tunnel)'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4년 만의 복귀 시동을 걸었다.
영상은 홀로 기차 여행을 떠난 지수가 "거의 4년이 된 것 같은데, 4년 전에 거문도 여행을 혼자 갔다가 그리고 이제서야 다시 돌아오게 됐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그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군대도 갔다 왔고, 저한테 있었던 안 좋은 이슈들을 이야기했던 친구들이랑 오해도 잘 풀게 됐다. 그리고서 천천히 저도 다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이야기 했다.
지수는 "여행이 끝나고 다시 돌아오는 길,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지만 창문에 비친 난 멈춰있는 듯 보였다. 불안함과 초조함이 느껴지는 순간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터널은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삶은 계속된다. 떠돌이가 되지 않은 이상 일상으로 돌아와야 된다. 그렇다고 떠돌이가 된다면, 일상이 여행처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여행이 일상처럼 변하지 않을까. 여행이 특별할 수 있는 이유는 언젠가 돌아갈 삶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복귀를 시사했다.
홀로 여행에서 돌아온 지수가 향한 곳은 배우의 꿈을 키웠던 대학로였다. 극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지수와 '항상 널 응원해'라는 문구가 카메라를 비췄다.
지수는 "연기 선생님을 따라 극단 생활도 했고, 길진 않지만 고3 때 대학로 오디션도 보고 연습했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대학로는) 거처가 과정 속에 있던 곳"이라며 대학로 거리를 걸었다. 그는 "실제로 연극은 못했지만 연습만 했던 곳인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지수는 "다시 새롭게 해보고 싶은 건 무대 연기다. 연극도 좋고, 뮤지컬도 좋다. 그런 것들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나아가서는 단편 영화도 만들어보고 싶다. 이렇게 유튜브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재밌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된 작품을 해보고 싶다. 공익 하는 동안 영어 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 워낙 타깃층이 글로벌화되다 보니까 글로벌적인 작품을 하나 해보고 싶다. 영화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연출을 해보니까 잘 나올 거 같은데 재밌을진 모르겠다. 멋있게 잘 나올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도전해보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지수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고 '시작은 항상 두렵지만 또 언제나 설레인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영상은 끝이 났다.
지수는 지난 2021년 '달이 뜨는 강' 방송 당시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지수는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작품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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