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완벽한 가족'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 1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2년 만에 돌아온 KBS 수목극이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이날 방송에선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최선희(박주현 분)와 이수연(최예빈 분)의 불편한 관계가 드러났다.
이야기는 박경호(김영대 분)와 최선희, 지현우(이시우 분)의 유쾌한 학교생활로 시작됐다. 선희의 학교로 전학 온 수연은 그녀를 단번에 알아봤지만, 선희는 수연을 기억하지 못했다. 수연은 선희에게 다가가 과거 기억을 들춰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어린 시절, 수연이가 괴롭힘을 당하던 선희를 도와주면서 가까워진 인연이 시선을 끌었다.
잠시 뒤 수연을 기억해낸 선희는 입양 간 줄만 알았던 그녀가 혼자 살고 있다는 말에 당황해했다. 선희와 수연의 보육원 시절 이야기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이들 사이에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선희와 수연의 극과 극 상황 또한 눈길을 끌었다. 선희는 변호사 아빠 최진혁(김병철 분)과 가정적인 엄마 하은주(윤세아 분) 아래에서 자라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수연은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경호는 선희에게 윽박지르듯 돈을 빌려달라는 수연을 보고 언쟁을 벌였다. 이내 몸싸움까지 하게 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삐그덕대면서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키는 관계성을 주목하게 했다.
방송 말미 선희가 수연이 대신 입양을 가게 된 엇갈린 운명의 비밀이 밝혀졌다. 수연이 덜컥 가발을 벗으며 화재 사고로 인해 다친 모습을 드러내 이를 본 선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게다가 "가르쳐줄까? 네가 나한테 무슨 죄를 지었는지"라고 말하는 수연의 섬뜩한 목소리는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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