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영옥과 박인환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부부로 재회한다.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나는 건 '왕룽일가' 이후 35년 만이다.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극본 서숙향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무대와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연기 장인 김영옥과 박인환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보여줄 희로애락을 담은 코믹 연기와 노련한 부부 케미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김영옥은 극 중 고봉희(박지영 분)의 시어머니이자 이다림(금새록 분)의 할머니 안길례로 분한다. 길례는 남편 만득과 함께 다림질 솜씨 하나로 인정 없는 세상을 헤쳐 나가며 자식들을 모두 시집장가 보냈다. 며느리에게 늘 미안한 마음 뿐인 그녀는 죽은 아들 제사상에 올릴 고사리를 따러 올라간 산에서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김영옥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발의 영락없는 할아버지 이만득 역은 박인환이 맡았다. 아내 길례를 누나라고 부르는 얄밉고도 귀여운 연하 남편 캐릭터다. 매일 먹는 약만 한 움큼인 만득은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그런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에게 세탁소를 물려주고 노후를 보내던 어느 날, 기절초풍할 사건에 휘말린다. 61년의 연기 경력으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박인환이 이만득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 줄지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김영옥, 박인환 배우가 선보일 안길례, 이만득 역은 삶과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캐릭터다. 인생의 모진 풍파에도 낙담하지 않고 굳건하게 삶을 감당해 낸 인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묵직한 메시지, 해학과 연륜의 깊이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 제작진은 "명배우 김영옥, 박인환 배우님이 든든하게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며 "두 분으로 인해 더욱 스펙터클해질 청렴 세탁소 가족 3대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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