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윤도현이 故 김민기를 추모했다.
윤도현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이라며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다"라는 글과 고인의 사진으로 애도를 표했다.
가수 윤도현은 故 김민기가 이끈 학전이 배출한 대표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지난 5월 방송된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에도 출연했을 만큼 故 김민기와 학전에 대한 애정이 깊다.
故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윤도현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가수 이적과 알리, 김광진, 이수만 프로듀서 등 고인과 인연이 깊은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을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애도를 표했다.
고(故) 김민기는 2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천안공원묘지다.
김민기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연출가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이끌어왔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 '아침이슬' '가을편지' '꽃피우는 아이' '상록수' 등을 남긴 천재 음악가다. '아침이슬'은 1980년대 민주항쟁의 상징 같은 노래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1991년에는 서울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었다. 학전 소극장은 김광석을 비롯해 윤도현 등 뮤지션은 물론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배출해낸 문화의 산실이다. 인기 예능이었던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전신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가 모두 학전에서 기획됐다. 그러나 재정난 및 김민기의 투병으로 지난 3월 문을 닫고 지금은 어린이극장으로 재개관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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