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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 오랜 투병 끝 15일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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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트로트 가수 현철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지난 15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 안치된 상태며,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69년 27세에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당대 인기를 끌던 남진, 나훈아에게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1970년대 '현철과 벌떼들'로 밴드 활동을 하다가 1980년 다시 솔로 활동을 했고, 3년 뒤 '사랑은 나비인가 봐'로 크게 히트했다.

이후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 수많은 인기곡을 냈고, 1988년, 1990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히 연예계 활동을 하던 그는 2018년 KBS1 '가요무대' 출연을 마지막으로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방송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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