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김연준이 어머니와 아들 사랑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3승 도전 박지후를 비롯해 김연준, 성지영, 양지호, 트로페라(전용현, 박천재)가 출연했다.
이날 김연준은 "제가 돌이 지날 쯤 예방주사를 맞고 전신마비가 됐다. 몇년이 지나고 어머니의 정성으로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라며 "하지만 마비 된 다리는 저를 아직도 힘들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가 저를 업고 가방을 들고 학교에 데려다 주셨다. 점심 마다 따뜻한 도시락을 가져다주셨다"라며 "시간이 지나 음악을 했지만, 다리가 불편하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어머니는 자궁암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효도도 못하고 저는 받기만 했다. 마음이 아팠다"라며 "저는 이혼을 했다. 당시 아들이 4살이었는데 말을 하지 않고 자꾸 울기만 했다. 병원에 갔더니 후천성 자폐증이라고 하더라. 사랑을 받아야 하는 나이에 부모가 이혼을 해서 아이가 이렇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어머니 생각이 났다"는 그는 "제가 전신마비가 되었을 때 저를 정성껏 보살펴 주셨는데 저도 아들을 정성껏 보살피기로 마음 먹었다"라며 "아들은 나이가 들수록 증세가 심해져 자해도 하고, 집을 나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지금 아들 나이가 33살이다. 지금도 아들은 아프지만 저에겐 소중한 보물이다. 아들은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어머니도 좋아하셨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위해 노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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