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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정려원·위하준, 난로·모닝·자동차 3종 키스…어른 연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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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의 아찔한 어른 연애로 설렘을 자극했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는 사제(師弟)의 선을 넘고 마침내 연인으로 거듭났다. 서혜진과 이준호의 설레는 경로 이탈은 어른의 연애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졸업' 정려원-위하준 스틸. [사진=tvN]
'졸업' 정려원-위하준 스틸. [사진=tvN]

안판석 감독의 연출은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힘든 시간 속 서로를 버팀목 삼으며 버텼던 서혜진과 이준호.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서로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서사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입고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설렘을 특유의 감성으로 포착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박경화 작가의 필력도 빛났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행간 고백'부터 현실적이면서도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대사는 곱씹을수록 진한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며 깊이감 다른 멜로의 진수를 선사했다.

'졸업' 측은 정려원과 위하준의 키스신 미공개 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숨 막히는 텐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난로 키스'를 시작으로 서혜진과 이준호의 감정 변화가 느껴지는 입맞춤의 순간들은 시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무려 14년 동안 순애보를 지켜온 이준호였지만, 서혜진이 그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이 평범한 연애를 할 때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했던 서혜진은 외로우면서도 외로운 줄을 몰랐다. 그런 삭막한 삶 속에 스며든 이준호라는 존재는 특별했지만, '사제'라는 관계는 매 순간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이끌림에 난로 앞에서 이준호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던 서혜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라는 이준호의 첫사랑 고백과 함께 나눈 '난로 키스'는 서혜진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데웠다.

'난로 키스' 이후 서혜진의 마음은 더욱 소란했다. 서혜진의 마음을 연 건 이준호가 보내온 추억이었다. 어두컴컴하기 짝이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지탱해 준 유일한 버팀목이 이준호였음을 말해주는 흔적은 한밤중 서혜진을 눈물짓게 만들었고,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라면서 간신히 감춰둔 진심을 터져 나오게 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내는 이준호가 14년을 공들여 만들어놓은 그 길은 유턴도 불가한 일방통행이었다.

'쌍방 자각'을 마친 서혜진과 이준호는 제대로 된 어른 연애의 맛을 보여줬다. "내 인내심은 이제 완전히 바닥났어요"라는 이준호의 발칙한 플러팅에 이어진 '모닝 키스'는 아침 햇살보다 따스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이준호를 달래는 서혜진의 서프라이즈 볼 뽀뽀에 진한 키스로 화답한 이준호. 두 사람의 퇴근길 자동차 키스는 보는 이들마저 두근거리게 했다.

감정이 깊어짐에 따라 달콤함과 설렘의 농도도 더욱 진해지고 있는 두 사람의 입맞춤은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제 막 시작된 서혜진과 이준호의 로맨스가 어디로 향해갈지, 소문 빠른 대치동에서 일과 사랑 모두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 9회는 오는 8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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