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하이브 측 "민희진, 허위 주장…적법하게 강압 없이 감사 진행"(전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하이브 측이 어도어 측의 감사 과정 폭로에 대해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민희진 대표 측이 허위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정소희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정소희 기자]

하이브 측은 A 팀장의 감사가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이유는 A 팀장의 출근 시각이 오후 6시였기 때문이었고, A 팀장이 민 대표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하면서 하이브 여성 직원만 A 팀장 자택 안으로 동행해 본인 동의 하에 노트북을 반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은 "팀장의 금품 수취가 관행이 될 수 없고, 민 대표는 불법 수취 금액에 대한 회수나 처벌 등 후속 조치에 전혀 착수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에 기반한 입장문을 내 대중을 호도하는 민 대표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하이브 측은 민희진 대표가 A 팀장의 금품 수취를 승인했음을 확인 가능한 대화록을 공개했다. 대화록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하이브에 책 잡히기 전에 우리가 먼저 처리해야 할 과제다', '감사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10일 어도어의 법률대리인 세종은 "어도어의 이사회를 앞두고,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라며 공식입장을 냈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의 집까지 따라가 개인 핸드폰을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고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이다.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당사 감사팀에서 9일 저녁 진행한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아래와 같이 민희진 대표 측의 허위 주장에 대해 명확히 설명 드립니다.

▲감사를 저녁 7시부터 자정 넘는 시간까지 지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해당 팀장이 어제 회사에 출근한 시간이 저녁 6시였습니다. 출근 과정에서 감사팀의 연락을 받고, 해당 팀장이 저녁 7시부터 감사에 응하겠다고 답해오면서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심야에 여성 구성원의 집에 따라가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희진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본인 동의하에, 당사의 여성 직원만 함께 팀장의 자택 안으로 동행해 들어갔고 노트북을 반납 받았습니다.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피감사자인 팀장 본인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고, 협조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노트북 제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개인 자산인 휴대폰 반납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일부 구성원들은 회사 공식 업무용 메신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업무 대화를 카카오톡으로만 진행해 왔습니다. 이에 휴대폰에 저장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해당 팀장은 응하지 않았고 하이브 감사팀은 더 이상 제출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며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습니다.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입니다. 더욱이 대표이사로서 민 대표는 불법 수취 금액에 대한 회수나 처벌 등 후속 조치에 전혀 착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는 팀장이 수취한 수억 원대의 부당 이익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도 추후 조사 과정에서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본 건 관련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간 대화의 일부를 하단에 별첨으로 공개합니다.

민 대표는, 본인의 묵인 하에 거액의 금품 수취가 있었음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민 대표는 해당 건에 대해 하이브 HR이 문의하자 본 건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별 일 아닌것 처럼 둘러댔습니다. 그리고는 내부적으로 하이브를 핑계로 팀장의 금품 수수를 중단시키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입장문을 내, 또 한 번 대중을 호도하려는 민 대표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이는 회사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입니다.

또한 해당 팀장을 보호하지 않고 개인을 특정해 언론에 공표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이번 감사는 임원이 아닌 어도어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하이브는 본 사안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가 입장문을 내면서 직원에 대한 감사사실을 전 국민이 인지하게 됐습니다. 민 대표가 상사로서 직원을 보호할 생각이 있었다면 해선 안될 일입니다.

당사는 해당 건에 대해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다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래는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간 대화 일부다.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일부 갈무리 [사진=하이브]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일부 갈무리 [사진=하이브]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이브 측 "민희진, 허위 주장…적법하게 강압 없이 감사 진행"(전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