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그리워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차은우가 출연했다.
이날 차은우 故 문빈을 언급하며 울컥했다. 그는 "작년이 저한테는 힘든 한 해였다. 이번 앨범 가사를 썼는데 마음 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그게 속상하기도 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을 때도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라고 고민했고, 잠을 잘 때도 '잠 잘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자주 나온다"고 눈물을 보였다.
차은우는 "사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안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다. 이 촬영이 긴장됐던 이유도 제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더라.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하고, 잘사는 거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문빈도) 그걸 바랄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 "평생 안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빈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극 중 캐릭터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고, (문빈이) 생각나기도 해서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故 문빈에게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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