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출연해 하이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부인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내가 공격당한 방법이 남의 카톡을 맥락없이 가져온 것이다. 모든 대화에는 흐름이 중요한데, 어떤 기분이나 상황에서 얘기했는지 배제됐다. 상상이 죄가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난 뭘 해도 하이브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내 지분으로 뭘 어떻게 할 수 없다. 어차피 하이브 컨펌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경영권 탈취하려고 시도한 적도 없고 접촉한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와의 마찰이 돈 문제 때문이 아닌 자신의 가치 평가에 대한 문제였다며 "회사 운영과 투자는 완전히 다른 분야다. 나는 문외한이다. 이런 저런 의견을 진지하거나 혹은 가볍게 나눈 것을 짜깁기 해서 모는 의도가 너무 이상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마타도어가 극심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민희진을 돈 욕심 있는 애로 만들자, 그래서 경영권 탈취 논란을 냈다. 그리고 얘가 '자뻑'이구나 싶은, 대중의 선입견을 골라 대중이 싫어하는 내용을 주는 느낌으로 마타도어를 한다. 인격도 성격도 문제라는 식으로 각을 잡아서 하나씩 던지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며 "이렇게 공격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대중 앞에서 분쟁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여론 심판을 받아야 하나. 그게 이겼다고 참도 아니고, 그게 졌다고 거짓도 아니다"라며 "이 경험이 인생 최악의 경험이다. 우리 멤버가 전화가 와서 '대표님, 그냥 지금 드라마 찍고 있는거라고 상상하세요'라고 말하는데 그게 공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의 25일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는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민 대표의 신속한 감사와 사임 촉구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 대표는 "나 역시 똑같은 말로 돌려드리고 싶다. 이 마타도어의 상황을"이라며 "이런 분쟁은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걸 터뜨린 이유는 나를 망가뜨리려고 그랬나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를 생각했다면 메신저 대화로 했겠나. 그런걸 치밀하게 준비할 성격도 아니거니와 난 내가 관심 없는 부분에는 심드렁하다. 이런 관리를 너무 안해서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다"라며 "어차피 지분 80%이 하이브 거라서 내가 뭘 할거면 직접 말을 했어야 했다. '이렇게 빠져나가네' 생각할 순 있겠지만, 원래 의도가 없는데 뭘 빠져나가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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