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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오은영 "재혼 콩깍지 1년…윤기원, 착한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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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윤기원과 이주현이 재혼 1년차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8시1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감초 연기가 일품인 29년 차 베테랑 배우 윤기원과 아내 이주현이 출연한다. 윤기원은 미모의 모델학과 교수인 아내와 재혼 후 12살 된 아들과 함께 세 식구를 꾸리며 얼마 전 재혼 1주년을 맞은 행복한 근황을 알린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사진=채널A ]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되기 전 윤기원은 다급히 결혼 1주년 때 했던 일을 자백하며 "결혼 1주년에 새벽 1시를 넘어 들어갔다"며 아내에게 사과한다. 그는 "어차피 좀 있다가 생일이니깐 뭉쳐서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지만, MC들 모두 탄식하며 고개를 저었다는 후문.

윤기원, 이주현 부부는 "저희 잘살고 싶어요"라는 반전 고민을 고백한다. 이주현은 한쪽 고무장갑이 떨어져도 개의치 않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윤기원은 고무장갑 하나 고르는 데에도 크기부터 가격까지 체크하는 꼼꼼한 성격이라며 극과 극 성향 차이에 대해 토로한다. 여느 신혼부부처럼 사소한 부분에서 마찰이 생긴 상황이었지만, 이주현은 "더 이상 상처를 주고받기 싫어서 얘기를 못 꺼낸다"라며 재혼 부부의 현실 고민을 꺼낸다.

오은영 박사는 "(결혼 후 사랑의 콩깍지가) 보통 일반적으로 3년 정도 지속된다고 밝혔지만, 재혼의 경우는 다르다. 콩깍지 기간은 1년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오히려 중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상담소를 잘 찾아왔다며 상담소 방문을 더욱 환영한다.

휴지 거는 방법부터 사소한 논쟁으로 시작한 윤기원, 이주현 부부. 이주현은 "고향이 부산이라 일산이 너무 춥다"라며 부부간의 다른 적정 온도에 대해 말한다. 이어 윤기원은 17도 정도를 유지하길 원하지만, 부산에서부터 27도 정도로 생활했다며 극심하게 차이 나는 적정 온도에 겨우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한다. 이에 질세라 윤기원은 아내의 회식 자리를 언급하며 불만을 토로, 늦게까지 자리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 윤기원은 "결혼 후에는 가정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라고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한편, 상담소 식구들은 갈등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 영상을 시청한다. 오랜만의 데이트로 들뜬 이주현은 남편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며 솔직한 대화를 시작한다. 이에 윤기원은 아내의 고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가치관을 고수한다. 이주현은 "짠이나 할까요?"라며 끝나지 않는 대화를 좋게 마무리하려고 애쓴다. MC 이윤지는 아내 이주현이 처음 시작할 때는 설레는 모습이었는데 점점 표정이 어두워졌다며 데이트 도중 확연히 바뀐 표정을 짚어냈고, MC 박나래는 "조선시대를 보는 것 같았다"며 윤기원의 화법을 지적한다.

오은영 박사는 "윤기원은 착한 꼰대"라며 팩트 폭력을 날리고 이에 윤기원은 자신의 보수적인 모습에 대해 빠르게 인정한다. 오은영 박사는 윤기원은 꼰대이긴 하지만 상대를 무시하고 비난하는 게 아닌 선의의 의도가 느껴지기 때문에 '착한 꼰대'라고 분석한다. 또한 꼰대 화법 3가지를 들어 윤기원에게 모두 부합한다고. 그런 대화 방식은 상대에 대한 지배성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실제로 윤기원의 MMPI 검사 결과 지배성 척도가 높게 나왔다고 밝힌다. 이에 윤기원은 "힘만 있으면 지구를 지배하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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