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장재현 감독이 '파묘' 흥행 소감과 함께 '건국전쟁' 감독의 '좌파 영화'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 흥행 감사 인터뷰에서 천만 영화 등극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감독 입장에서 기쁨과 부담이 같이 공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화를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에 기쁨이 있다"라며 "이번 영화가 큰 스코어를 얻었다 보니 다음 영화가 400만 관객이 들어 성공해도 전작보다 아쉽다는 기사가 나올까봐 걱정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영화를 관객수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는다. 늘 새롭고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운 때가 맞아야 하는데 이번엔 운이 맞았고 보상심리를 느낄 겨를이 별로 없다. 기쁨과 부담이 공존하는 때인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최근 "반일주의를 부추긴다"라며 '파묘'를 '좌파 영화'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영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가지각색이다. 그 쪽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라며 "영화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제가 그것을 의도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일까지 누적 관객수 952만 명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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