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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진호x오마이걸 효정, '천개의 파랑' 캐스팅…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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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펜타곤 진호와 오마이걸 효정이 창작가무극 '천개의 파랑'에 캐스팅됐다.

한국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창작가무극을 매년 소개하는 서울예술단(단장 겸 예술감독 이유리)이 2024년 신작 '천 개의 파랑'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5월 1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천 개의 파랑'은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선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국 공연계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창작진들이 대거 참여하여 서울예술단만의 무대 언어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천개의 파랑 [사진=서울예술단]
천개의 파랑 [사진=서울예술단]

말을 타는 기수 휴머노이드로 제작되었지만, 실수로 학습 칩이 삽입된 로봇 '콜리' 역에 펜타곤의 진호와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로봇 연구원이란 꿈을 접고 방황하는 열일곱 소녀 '연재' 역에는 오마이걸의 효정과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캐스팅됐다.

'천개의 파랑'은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동물과 로봇, 인간과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과 화해의 연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먼 미래 사회가 아닌 일상적인 느낌의 근 미래 배경에 로봇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SF작품의 결을 표방하고 있지 않다. 인간적인 상식들이 무너지고 상처받은 상태에서 오류로 만들어진 로봇 콜리가 던지는 질문과 행동, 그리고 위로를 통해 분절된 가족(연재, 은혜, 보경)이 서로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은 굉장히 인간적인 드라마다. 디지털적 환경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구현하려는 주인공들의 따듯한 드라마는 서울예술단의 가(노래)·무(춤)·극(드라마)을 만나 다채로운 무대 언어로 펼쳐질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역에 캐스팅된 진호는 펜타곤의 메인보컬이자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한 바 있는 실력파. 뮤지컬 '올슉업'을 시작으로 '아이언 마스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태양의 노래'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팬텀싱어4'에서 3위를 차지한 크레즐의 주역이다. 윤태호는 '잃어버린 얼굴 1895' '신과함께_저승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서울예술단의 루키로 최근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주인공 다윈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꿈을 접고 방황하는 소녀 연재 역에는 오마이걸의 리더 효정이 캐스팅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작품이 뮤지컬 첫 도전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 가운데, 맑은 음색과 밝은 매력을 지닌 효정이 로봇 콜리를 만나 접었던 꿈을 펼치게 되는 연재라는 캐릭터에 어떤 에너지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연정은 '신과함께_저승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청아한 음색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서울예술단의 샛별로 떠오른 기대주다.

척수성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타지만 경주마 투데이를 돌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연재의 언니 은혜 역은 서울예술단의 송문선이 맡아 섬세한 연기로 은혜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화재사고로 소방관 남편을 잃고 두 딸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연재와 은혜의 엄마 보경 역은 서울예술단의 김건혜가 캐스팅되어 원작의 문학적 감수성에 따스함을 더한다.

'천 개의 파랑' 티켓은 3월 27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며,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3월 25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예매 할 수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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