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김하늘이 8년 만에 돌아온 KBS 드라마에서 연우진, 장승조 두 남자와 짙은 멜로에 휩싸인다. 김하늘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통해 첫 기자 역할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발표회에서 김하늘은 "'공항가는 길' 이후 8년 만의 KBS 드라마다. 당시 기억이 좋았다"라면서 "그때 받은 KBS의 좋은 기운을 떠올리며 편하게 선택했다"고 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김하늘 분)과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김태헌(연우진 분)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 등이 출연한다.
김하늘은 KBS 월화극 구원투수라는 타이틀에 대해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현장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파이팅이 넘치고 재밌다 현장에 갈 때마다 설렌다"라면서 "이런 기운을 (시청자들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KBS 드라마도 힘을 빋지 않을까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고 했다.
드라마에는 김하늘을 둘러싼 두 남자가 등장한다. 김하늘은 인기 시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진행을 맡은 기자 서정원 역을 맡았다. 그리고 연우진은 서정원의 전 남친이자 강하경찰서 강력1팀 에이스 형사 김태헌 역을. 장승조는 재벌그룹 2세 겸 소설가, 그리고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 역을 연기한다.
연우진은 "우리 드라마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사건이 소용돌이에 빠져들수록 언밸런스하게 멜로가 더 짙어진다는 점"이라면서 "과거가 드러나면서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진다. 세 사람 관계가 짙어지면서 밀도 높은 장면이 많아지는 것도 특징"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매번 쉬운 씬은 없었다. 긴장하면서 사소한 감정도 놓치지 않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예쁜 쓰레기가 되고 싶다"고 밝힌 장승조는 "이미 다양한 모습들을 찍어왔고 그 안에서 개연성을 드러냈다. 나는 정원이를 설득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시청자들도 아마 설득당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이를 듣던 연우진은 "우리 드라마에는 예쁜 쓰레기가 있고, 믿음직스러운 쓰레기통도 있다"라면서 "김태헌은 나쁜 놈들을 청산하는 쓰레기통인 동시에 그런 마음을 다 담아주고 정화시켜줄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쓰레기통"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시청률 퀸' 김하늘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추적 멜로 스릴러라는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흥미를 유발한다. 김하늘은 "사건을 추적 취재하는 부분도 쫀쫀하게 완성돼 있지만 세명의 관계도 잘 얽혀있다"라면서 "자칫 건조할 수 있는 장르적인 내용에 멜로가 더해져 말랑하고 촉촉한 포인트를 준다. 탄탄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연우진은 "한번 빠지면 빠질 수 없는 마라맛 드라마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18일 밤 10시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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