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박용호 아나운서가 KBS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명불허전'에서는 'KBS가 맺어준 특별한 인연'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박용호 아나운서는 '전설' 수식어에 대해 "전설까지 갈 아나운서는 아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하며 "6시의 남자라고 통칭할 만큼 '6시 내고향'을 9년 동안 했다. 휴가 한번 안 갔다. 공사창립 20주년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는데 안 간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6시 내고향'에 다 바쳤다. 그런데 제작진이 인색하다. 잘 안 불러준다"라며 "'아침마당'은 때마다 불러 준다. 변방에서 농사 짓는 사람을 불러 주니 눈물이 난다. 농사 잘 짓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들인 박태원 아나운서는 "아버지가 해외여행 포기할 때 저는 포기 당했다. 짐 다 쌌는데 '내가 '6시 내고향'을 맡았다. 포기해라'라고 하셨다"라며 "기분이 별로였지만, 어딜 가든 아버지를 알아보셨다. 제가 그 아들이었다. 어깨가 으쓱한다"라고 고백했다.
박용호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도 시청률 안 나와서 없어지면 어쩌나 했는데 고공행진을 하더라. 농어촌 분들께는 용기와 희망를 주고 고향을 떠난 분들에겐 향수를 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제가 '6시 내고향'을 8년 했고, 8천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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