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려거란전쟁'에서 활약한 배우 주연우가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사람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주연우는 24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가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KBS2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고거전) 촬영을 마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주연우는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지승현)의 단짝인 김숙흥 장군으로 출연했다. '흥화진 늑대'(양규)와 함께 '귀주 호랑이'로 불리며 고려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주연우는 지승현과 함께 퇴각하는 김혁(야율융서), 김준배(소배압) 등 거란군과 맞서다 '최후의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해 감동을 안겼다.
앞서 2020년 '보건교사 안은영'(농구문어), 2022년 '트레이서'(변봉석), 2023년 '이두나'(국수진) 등에 출연하며 연기 커리어를 쌓은 주연우는 주로 강하고 외향적인 캐릭터를 맡아왔다. 한편 지난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유범룡을 연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주연우는 "내향적인 캐릭터는 평상시에는 하기 어려운 눈빛이나 제스처를 찾을 수 있어 재미있고, 외향적인 캐릭터는 과감해지는 부분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다"며 "배역도 (외향·내향적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성격에 대해서도 "(외향·내향적 성격의) 딱 중간"이라며 "대학 시절에는 친구를 만나는 등 외적인 활동을 좋아했고, 지금은 오히려 혼자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더 즐기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고거전'을 마친 주연우는 올 하반기 예정된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방황하는 청소년 '김순철' 역으로 돌아온다. 공부에 욕심은 있지만 잘못된 길을 걷는 학생으로, 유성공고를 지배하는 피한울의 호위무사 '연수3철'의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주연우가 김숙흥에 이어 김순철을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주연우는 연기를 통해 항상 '사람냄새'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은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배역이라도) 역할 속 사람냄새 나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번에도 인물과 상황 속에서 그런 부분(사람냄새)를 찾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거전'을 통해 인지도가 상승했지만 주연우는 '신인'의 자세를 지켜나가고 있다. 최근 '목욕탕' 가기가 취미라고 밝힌 그는 "수염(사극 분장)이 없어 못알아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으며, '작품 선택 기준'을 묻자 "신인이라 그런 가치관은 아직 없다"며 "그저 작품을 가리지 않고 오디션만 들어오면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이 '귀주 호랑이' 김숙흥 장군님을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고거전'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시청자들에게도 계속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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