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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② 려운 "'워터멜론' 결말 대만족, 대본 못 읽을 정도로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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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려운,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바람직한 18살 소년 하은결 役 열연
"모두가 궁금해했던 결말, 대본도 파트2 나눌 정도로 철통 보안"
"동생인 최현욱, 자연스럽게 "아빠"라 불러…'워터멜론'하며 감정 스펙트럼 넓어졌다"
설인아와 풋풋 로맨스 설렘 자극 "배려왕, 애티튜드 많이 배웠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토록 사랑스럽고 멋진 청춘이 또 있을까.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착한 아들이자 형, 어떤 일이든 진심을 다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온 몸을 불사르는 열혈 청년, 기타도 잘 치고 공부까지 잘하는 재능부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속 려운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려운은 "가장 좋고 올바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던 결말까지, 꽉 찬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지난 14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이하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하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하이찬(최현욱 분)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배우 려운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려운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려운은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낮에는 모범생 밤에는 밴드 기타리스트로 사는 하은결 역을 맡아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고교 시절 사고로 청각을 잃게 된 아빠의 운명을 되돌리기 위해 1995년으로 온 은결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하이찬과 밴드 '워터멜론 슈가'를 결성해 반짝이는 청춘을 그려내는 동시에 1990년대 엄마 윤청아(신은수 분)에게 수어를 가르쳐주고 지옥같은 삶에서 구원했다. 또 자신과 같은 시간여행자인 온은유(설인아 분)와는 풋풋한 로맨스로 설렘을 더했다.

려운은 이런 하은결을 맞춤옷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붙잡았다. 인성, 재능, 외모 모든 면에서 '최고' 그 자체인 하은결은 려운을 통해 더욱 싱그럽고 찬란하게 빛이 날 수 있었다. 특히 최현욱과 만들어낸 케미는 '브로맨스 끝판왕'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 순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비록 이찬이 청력을 잃는 걸 막지 못했지만, 은결의 노력 덕분에 현재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결말을 완성했다.

이에 려운은 종영 전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최현욱, 설인아 등과의 연기 호흡부터 철통 보안이 이뤄졌던 결말에 대한 만족도, 눈물 연기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배우 려운과 최현욱이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배우 려운과 최현욱이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 드라마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건, 아빠긴 해도 나이와 외형이 많이 다른 하이찬인데 늘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본다. 아들이 이렇게 아빠를 애정 가득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아들이었다. 어떻게 연기했나?

"글이 주는 힘이 가장 큰 것 같다. 처음 리딩을 할 때 나보다 동생인 현욱이에게 아빠라고 하는 것이 어색했다. 다 웃더라.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아빠'가 되더라. 현재를 먼저 찍고 과거를 찍다 보니 몰입이 더 잘됐고, 정말 사랑하는 아빠처럼 보였다."

- 철딱서니 없는 아빠라 연기이긴 해도 진짜 속상하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절벽신에서 그랬다. 이찬이와 싸울 때 마음이 타들어 가고 속상했다. 은결인 정말 자기 얘기를 안 하는 친구인데 처음으로 가족이랑 있어도 외로웠다며 힘들었던 것을 얘기한다. 그때 진짜 울 것 같았다. 가슴 아프고 가장 속상했다."

- 반대로 정말 즐거웠다고 기억되는 장면이 있다면?

"친구들이랑 해변을 가서 막 노는 장면인데, 촬영 끝났는데도 장난치고 즐겁게 놀았다. 또 현욱이와 제가 똑같이 자는 장면에서 현욱이가 애드리브로 코를 아주 리얼하게 골더라. 스태프들과 저도 빵 터지고 본인도 웃더라. 현욱이랑 합을 많이 맞추면서 연기했다."

배우 최현욱과 려운이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배우 최현욱과 려운이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 애드리브도 그렇고 최현욱 배우는 자유롭게, 또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려운 배우는 어떠한가.

"현욱이와 연기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현욱이는 날것으로 본능적으로 연기하는데 저는 집에서 준비를 다 하고 현장에 가져와야 하는 스타일이다. 약간 단점이라고 한다면 유연하지 못하다. 애드리브도 잘 못 하는 편이다. 현장이 바뀌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현욱이는 본능적으로 연기하다 보니 좋은 애드리브가 나오고 신을 더 풍성하게 하니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워터멜론'까지, 그간 성장하는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던 것 같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감정을 토해내는 장면이 많아서 연기 하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다양한 감정이 나온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하면서 쓸 수 있는 감정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우는 것도 다 나누어져 있었다. 이 장면에서 오열하는지, 눈물을 뚝 떨어뜨리는 것인지, 머금고만 있는지 이런 감정들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 다른 영상 인터뷰를 보니 예전엔 눈물이 너무 안 나서 3일 잠을 안 잤다고도 하더라. 지금은 눈물을 잘 흘리나?

"예전엔 눈물이 너무 안 나니 현장 가기가 두려웠다. 지금은 요령을 찾았는데 이 작품은 오히려 눈물 참느라 힘들었다."

- 가장 눈물을 많이 쏟은 장면은 어디인가?

"16부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오열하는데 찐 통곡이었다. 대본 나올 때마다 리딩을 했었는데 다들 눈물바다가 되어서 못 읽을 정도였다."

배우 려운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려운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너무 만족한다. 이찬이의 사고가 어떻게 되는지 스태프 모두가 궁금해했다. 이건 작가님, 감독님만 알고 계셔서 다 같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마지막회 대본을 받고 나선 '이게 맞다'라고 생각했다. 가장 올바른 결말인 것 같다. 또 나오는 모든 인물이 본인의 청춘을 이룬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 끝까지 결말을 함구했다 보니 배우들도 정말 궁금했을 것 같다.

"16부 대본을 나눠주신다고 해서 봤는데 그것도 파트1, 파트2로 나눠서 주셨다. 2부는 나중에 보여주셨다."

- 작가님은 어떤 얘기를 해주셨나? 칭찬도 많이 해주시는 편인가?

"굉장히 차분하시다. 중간에 회식을 한 번 했는데 '잘하고 있다', '은결이 너무 좋아'라고 칭찬을 해주셨다."

-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중간에 회식도 하다 보니 배우들과 진짜 친해졌을 것 같다. 특히 설인아 배우와는 로맨스 연기까지 해야 했는데 어땠나?

"누나가 경력이 있다 보니 노련하게 끌어줬다. 제가 어려워할 때는 동작을 추가해주면서 신을 풍부하게, 연기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배려를 진짜 많이 하는 배려왕이다.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고, 현장 스태프들에게 하는 애티튜드도 배울 것이 많았다. 마지막 회도 다같이 모여 보기로 했다."

배우 려운과 설인아가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배우 려운과 설인아가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tvN]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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