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뉴 노멀' 정범식 감독이 최민호의 연기력과 태도 등을 극찬했다.
정범식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뉴 노멀' 인터뷰에서 최민호에 대해 "이전부터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다"라며 "연기를 정말 잘하는데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업을 할 때 선역, 악역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호는 스마트한 배우다"라며 "촬영할 때 무전기로 다 들리는데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때 겸손하게 제안을 하고 정리를 한다. 연기하기 편하게 지체되지 않도록 진행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최민호의 태도를 칭찬했다. 또 그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민호는 정말 잘 될 것 같은 배우"라고 강조한 그는 "최지우 씨가 '왜 감독님이 너에게만 핑크 조명을 주냐. 나에게 줘야지'라고 농담을 했던 적이 있다. 민호가 '아니다. 나는 밖에서 촬영해서 자연 광만 받으면서 했다'라고 하니까 지우 씨가 '너만 특별하게 예쁘게 찍어주신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하나의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부러 그렇게 한 적은 없지만 가까이 가야겠다는 본능이 있었던 것 같다. 빨려든다 싶은 것은 있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정범식 감독은 '고립'이 키워드이기 때문에 배우들도 상대 배우와의 교감, 교류 없이 고립된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 생각을 많이 하고 질문을 많이 해줬는데 그것이 저에게 영감을 준 것도 많다"라며 "민호는 첫 만남에 혼밥 시퀀스에 대해 생각한 것을 말하더라. 지문은 그냥 '밥을 먹는다'였다. 쓸쓸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찍고 편집하느냐에 따라 다른 건데, 극에서 등장한 친구 생각을 하면서 밥을 먹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 듣다 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다. '기담',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아 위트 넘치고 발칙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미 18개 이상의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작품으로 찬사를 끌어냈다.
최지우와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등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 속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과 열연을 보여주며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뉴 노멀'은 오는 11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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